처음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참고했던 사이트는 이런 느낌의 블로그였습니다. 저도 이처럼 전문적이고 깔끔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어서, 다양한 CSS 효과와 애니메이션을 적용하려는 시도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박성범 님이 만든 이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아주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었고, 디자인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단순함 속에서 오히려 더 진정성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 마음을 접고, “CSS를 최소한으로 사용한 정적 블로그”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블로그는 크게 세 가지 탭으로 구성했습니다. About 탭에는 간단한 자기소개를, Works에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Articles에는 직접 작성한 글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색상은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전체적인 색 구성은 흰색, 검정색, 그리고 링크에 사용되는 파란색, 이렇게 세 가지로 제한했습니다. 글꼴 크기는 기본 16px로 설정했고, 글은 좌측 정렬로 배치하여 화면의 절반 정도는 과감하게 여백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결국, 화려한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점이라는 걸 이번 블로그를 만들면서 깨달았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들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블로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기보다는, 본질에 가까운 단순한 구조를 선택했고, 이 선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