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ck

[생각] 갑자기 야크 털을 왜 깎는데?

슬로건을 야크 털 깎기로 선정한 이유
썸네일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서는 2~3학년 때 취업을 위한 인력풀(자기소개서)을 공유 Sheet에 작성합니다. 저는 당연히 이 블로그를 만든 이유인 "야크 털 깎기"를 슬로건(좌우명)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야크 털을 왜 깎는데?"라는 말을 4번 정도 듣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야크 털 깎기의 원래 의미

야크 털 깎기는 해외 속담으로, 본래 목적을 잃어버리고 엉뚱한 일을 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원래 뜻으로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처음 목표했던 일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경고하는 표현이니까 당연했습니다.

프로그래밍에서의 재해석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하지만, 야크 털 깎기는 재미있다"라는 글을 읽고 나서 이 속담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야크 털 깎기는 단순히 부정적 의미를 넘어, 때로는 필요한 탐험과 학습의 과정으로 재해석되곤 합니다. 본래 하려던 일을 위해 파생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얻게 되는 예상치 못한 배움의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경험

프로그래밍이란 문제해결을 위해 하는 일입니다. 중학생 때, 자동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pyautogui를 배우고, Class를 배우고, 버전 충돌이 일어나 해결하기 위해 venv를 배우는 일련의 과정이 전부 야크 털 깎기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저 자가진단을 자동화하는 간단한 프로그램만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단계씩 나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과 마주쳤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개념들을 익혀야 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경로에서 벗어난 것 같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은 이후 개발자로서의 내 성장에 탄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나의 좌우명이 된 이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자연스레 야크 털 깎기는 나의 프로그래밍 좌우명이 되었고, 슬로건에도 적었습니다. "면접관이 이 슬로건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이 슬로건을 알아보긴 할까?" 지금도 슬로건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야크 털 깎기의 의미를 아는 면접관이라면, 오히려 깊은 사고방식과 문제해결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할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의견으로 슬로건을 바꾸기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의미가 내 개발 철학과 너무나 잘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얻는 지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가능성은 이 슬로건으로 전부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바꾼다면 박성범님이 바꿔라 할 때 바꿀 것 같습니다.

[프젝] 주가 예측이 가능한건가?

지표 외 데이터로 주가 예측하기

[프젝] Airport-PUS

김해국제공항에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해보자